분류 전체보기
  • Read more
  • Read more
  • Read more
  • Read more
  • Read more
  • 천사는 생각해, 마음껏 울어도 돼 그래도 돼 얼마나 많은 슬픔을 깨뜨려야 사람이 인간이 될까 깨질 듯 굴러갈 듯 천사들이 사람을 줍고 있다.

    Read more
  • 들숨으로 눈물겨워지고 날숨으로 차가워질게 네 따뜻한 꿈들을 풀꽃처럼 잔잔히 흔들어줄게 오래오래 네 몸속을 소리 없이 통과할게 고요할게 낯선 먼 먼 세계 밖에서 너는 서럽게 차갑게 빛나고 내가 홀로 이 빈 거리를 걷든 누구를 만나든 문득문득 아픔처럼 돋아나는 그 얼굴 한 잎 다만 눈 흐리며 나 오래 바라다볼게 천 년 동안 소리 없이 고백할게

    Read more
  • 감정을 꿰뚫는 언어는 없었고 그래서 한 순간에만 존재하는 무한대의 감정은 정제되고 정제되어 다만 몇 마디로만 남아 불투명하게, 불완전하게 발화되는 것이리라.

    Read more